2023/04/03 크래프톤 정글 첫 째날이다. 부모님과 함께 차를 타고 서울대 시흥캠퍼스까지 달려와서 숙소에 짐정리를 하고 건너편에 있는 아파트 단지에 있는 마늘보쌈집에서 막국수로 점심을 떼웠다. 그리고 룸메이트가 나랑 동갑이라 또 편하게 있을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룸메와 얘기 좀 하다가 OT를 들은 뒤에 프로젝트 진행할 장소로 가서 세팅을 했다. 프로젝트는 정글 입사 시험 때 공부했던 내용을 중심으로 진행했다. 우리조는 식당 추천 서비스를 하기로 했다. 카이스트 정글 프로그램 후기를 보고 로그인 기능이 필수로 들어간 프로젝트를 만들라 하여 이 크래프톤 정글에 들어가기 전에 조금씩 연습을 해봤지만, 생각한대로 잘 되지 않아 게을리하다가 막상 때가 와서 자책하기도 했다. 하지만 ChatGPT의 도움을 받으면서 하다보니, 그리고 조금 준비한게 있다보니 생각보다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공부 자료에 있지 않았던 모듈(session, redirect, url_for)을 사용하다보니 잘 안되는 것이 당연한 거였다. 잠시 경고창이 뜨지 않아 애를 먹었는데, 결국엔 해내서 뿌듯하다. 아주 쉽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더 어려움을 겪을 듯 하다. 그래도 여러모로 보람찬 하루였다.

2023/04/04 둘 째 날이다. 아이디어를 막 정하고 다음날 아침에 바로 발표하느라 준비를 재대로 하지 못하여 아쉬웠다. 로그인 기능을 다 구현하고나니 더이상 할 수 있는 일이 없어 나만 우선 방에 돌아갔지만, 책임감을 갖고 발표자료를 참고하면서 대본을 만들어보고 발표 연습을 해봤지만, 조금 안일했던것 같기도 하고 피곤해서 준비가 안됐던 모양이다. 어쨌든 오늘은 식당 데이터를 담은 mongoDB 컬렉션을 카드 형태로 프론트엔드에 불러내는 코드 짜는데에 집중했다.

2023/04/05 오늘은 프로젝트 준비에만 집중하는 날이다. 일하러 가자마자 회원가입 기능을 손보는 일을 맡았다. 중복된 아이디를 확인하고, 비밀번호를 재확인하는 기능을 우선 추가했고, 가입이 완료되면 팝업창을 띄운 뒤에 로그인 창으로 이동하고 회원가입 창에 뒤로가기 버튼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기도 했다. 이 작업들은 오전안에 끝낼 수 있었다. 하지만 중간에 중복된 아이디 확인 버튼이나 비밀번호 재확인 버튼을 누르면 전화번호 입력칸으로 이동되는 오류는 이 버튼들의 type을 submit에서 button으로 바꾸니 해결됐다. 로그인 기능은 Flask의 session 함수만 이용해서 구현했지만, 혹시나해서 ChatGPT의 도움을 받으면서 JWT를 사용한 버전도 준비했다. 하지만 역시 sesssion함수로 할 때가 간결하고 편하다. 각 식당 카드마다 좋아요를 누른 사용자의 정보를 저장하는 기능 구현하는데에서 애를 많이 먹었다. 해당 페이지에만 저장할 것이 아닌 서버에 저장하도록 하느라 많이 어려웠다. ChatGPT도 한 번에 해결해주지는 못했다. 그래도 머리를 적당히 식힌 뒤에 ChatGPT에 다시 정리해서 질문을 했고, 그래도 결국은 해냈다. 이에 이어 저장한 정보를 제거하는 기능도 성공적으로 구현했고, 이를 응용해서 아이디명 말고도, 해당 회원의 이름, 반, 전화번호 정보도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 일단 이걸 마치고 다 한줄 알았더니 갑자기 회원가입에서 ‘레드반’만 선택하는 오류가 있음을 알아내어 다시 ChatGPT에 물어봐서 수정했다. 나도 몰랐던 거라 ChatGPT에 많이 배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로그인할 때 비밀번호를 잘못 입력했을 때 잘못 입력했다는 메시지를 띄우지 못하는 오류도 해결하고 하루를 마쳤다. 우리 조에서는 내가 가장 빨리 마쳐서 방으로 돌아가게 되어 약간 눈치가 보이긴 하지만, 생각해보면 늦게까지 있는다고 무조건 좋은것만은 아닌것 같다. 완성도가 중요해보인다.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을 성공적으로 끝냈다는 것에 만족한다.

2023/04/06 0주차 프로젝트 최종 발표일이다. 1시부터인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크래프톤 과정 강사진들의 실수로 9시로 잘못 전달되어 급하게 일어날 준비를 했었다. 하지만 일찍 일어나서 준비하고 검토할 시간은 제대로 벌은것 같다. 이번 발표는 내가 아닌 김상윤 형이 맡기로 했고, 내가 준비해줬던 몇몇 기능이 다르게 사용되었지만, 내가 이 프로젝트에 크게 기여했다는 생각에 뿌듯했다. 앞으로 알고리즘을 배우면서 어려운 코딩 문제를 많이 풀면서 힘들어질 것이지만, 하나가 끝나서 기쁘다. 오늘은 일단 푹 쉬고 내일 1주차에도 힘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