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 길던 크래프톤 정글 2기를 마치는 날이다. 드디어 한 과정이 끝나서 홀가분하기도 하고, 5개월간 내게 보금자리를 제공해줬던 경기도 시흥시를 떠나게 되는 아쉬움과 이제 앞으로 취직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막막함이 동시에 들었었다. 그래도 하나를 끝마치는 날이라 기쁜 마음이 제일 앞서기는 했다. 수료식 중에 부끄러웠던 사건 하나를 언급해보자면, 레드반, 그린반, 블루반마다 한 사람이 대표로 나서서 앞으로 업데이트를 맡을 사람을 고르는 시간도 있었다. 레드반에서는 처음에는 아무도 나서려 하지 않아 내가 나섰지만 반응이 좋지 못했다. 그제서야 두 명이 나섰고, 둘 중 환호가 가장 컸던 한 사람이 선정됐다. 이제 앞으로 아무생각없이 나서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아무튼 수료식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단체사진을 마무리로 크래프톤 정글 2기는 공식적으로 마무리됐다. 그 다음에 방에 잠시 돌아가서 원티드 프리온보딩에 참여한 뒤에 대리러 오신 부모님과 함께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저녁을 먹고, 옷도 산 뒤에 집으로 향했다. 잘있어 경기도 시흥시.. 즐거웠어. 집에 5개월만에 돌아왔는데, 낮설지는 않았다. 단지 바닥 색이 좀 더 짙어보였을 뿐이었다. 아무튼 Home sweet home이다!